어마어마하게 부드럽게 잘 나오고요 끊김도 없습니다.
다만 많이들 쓰시는 플립3나 젯스3보다는 잉크뭉침 현상(소위 잉크똥)이 더 나옵니다. 물론 이건 부드러움에 특화된 이 크롬 리필심 잉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으로 보입니다. 예를들어 유성펜 중 하나인 스라리도 필기감은 최상급으로 부드럽지만, 다른 유성펜들보다는 비교적 잉크뭉침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.
그렇다고 신경쓰여서 못 쓸 정도로 잉크뭉침이 나오는 건 전혀 아니고요, 매우매우 사용하는데 지장없습니다. 딱 스라리정도의 잉크뭉침이 생긴다라고 보면 됩니다.
이정도 퀄리티의 리필심을 개당 90원에 팔 수 있는 중국의 힘이 무섭습니다.
잉크가 미친 수준으로 부드러운만큼 마르는 속도가 플립3나 젯스3보다는 약간 느리기 때문에
코팅된 교과서 등 미끄러운 코팅지 위에 글씨를 많이 쓰시는 분들한테는 비추고요, 그런 분들은 그냥 쓰시던 거 그냥 쓰십시오.
하지만 코팅 안 된 일반 종이 위에서 필기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이거 꼭 한 번 사서 써보세요. '나는 잉크똥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너무너무너무 신경쓰여서 스라리도 안 쓰는 사람이야!'라는 분들만 아니라면 이 리필심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가성비를 선사할 것입니다.
그리고 이건 대한문구 사장님 잘못이 아니라 제조사측 잘못이겠지만 분명히 'BLUE'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리필심은 검은색이 들어있었습니다.
검빨파 색깔별 각 10개씩 총 30개를 구매하였는데, 결과적으로 검은색 20개 빨간색 10개를 구매한 셈이 되었습니다.
워낙에 말도안되는 저가로 생산을 하다보니 검수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, 어차피 전 검은색을 제일 많이 쓰고 그 다음이 빨간색이라서 딱히 환불이나 교환요청은 안 하기로 했습니다. 다만 이 제품엔 그런 문제가 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암튼 정말 말도 안 되는 가성비의 유성리필심이고 강력 추천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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